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이 당할 뻔 했던 필리핀 수출사기, 필리핀 사기 수법, 제가 호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즐감(ㅎㅎ)하세요. 등장인물은 저와 주문자(학교 직원 사칭), 항공화물업체, 공장 사장님인데요. 주문자와 항공화물업체는 한 패입니다. 에공..ㅎㅎ 결과적으로 돈을 송금하지 않았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까딱하면 그냥 당할 수 있겠더라고요. 필리핀 선교단체라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기를 치다니 참 슬픈 현실이에요.
그 필리핀 사기꾼(BrentChristianSchoolMallila.PH)들은 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된 제품 구입 문의를 했습니다. 제 스마트스토어는 개설한지 얼마 안 되어 판매가 별로 없을 때였기 때문에 천만원이 넘는 주문을 하는 건 소상공인들을 홀리는데 딱이었어요.
"상품 16,000,000원어치 주문한다, 배송료 300만원은 우리가 부담한다. 화물차를 보내겠다. → 16,000,000원 송금했다. 필리핀 공항에서 배송료 결제를 해야 물건이 비행기를 탄다. 결제가 늦어져서 그러는데 먼저 배송료를 보내라." 결론은1,600만원 자기들한테 판매하려면 사정이 아래 이메일, 카톡내용처럼 이러이러하니배송비를 먼저 보내라는 겁니다.
저는 스토어만 관리하고 판매수당을 받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냥 냉정할 수 있었는데, 제품을 만드는 사장님 입장께서는 나중에 판단이 흐려지시더군요. 당신(사장님)께서 먼저 배송비 보낼테니 일을 진행하자고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딱 잘라 '안된다'고 말씀드렸고 없던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필리핀 무역사기, 필리핀 수출사기 수법 단계
1. 스마트스토어에 있는 저의 제품 사진을 보내며 행사 때문에 급하다며 주문 메일이 온다. 우리 제품이 마음에 든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댄다. 행사일이 얼마 남지 않아 걱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