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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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관객수가 900만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와우... 정말 대단해요. 그래서 엑시트 후기 한번 써 봅니다. 엑시트 뜻은 exit 즉 출구, 빠져나가다 뭐 그런 뜻이지요. 재난상황에서 빠져나간다는 뜻인가봐요. 그 엑시트 영화에서 암벽등반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재난상황에 학원에서 공부하던 아이들이 어쩔줄 모르고 발을 동동 구르던 모습은 참 마음이 아팠어요.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중국 영웅 영화 너무 뻔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학원에 갇힌 아이들 구하는 모습은 헐리우드 히어로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멋있었어요. 국산이 최고예요. ㅋㅋ

저는 예전에 클라이밍을 한 적이 있어서 엑시트가 익스트림, 클라이밍, 암벽등반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서 봤어요. 사실은 암벽등반을 해 본 사람으로서 영화는 그냥 뻔하겠지 하고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고딩 딸이 보고 와서는 재미있다고 하길래 한번 가 봤지요. 

왕년에.... ㅋㅋㅋ 북한산 인수봉 귀바위를 등반하고 있는 김미선, 저예요.

영화 엑시트는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백수와 연회장 직원으로 만난 용남과 의주는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되지요. 

용남과의주는 대학 산악부 출신, 산악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exit엑시트)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여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영화는영화다.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한눈 안 팔면서 열심히 보게 만들면 잘 만든 영화 아닐까요? 뻔한 스토리이지만 엑시트는 그냥 재미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저야 뭐 암벽등반 모습이 나와서 당연히 반갑기도 했고요.

2019년 9월 5일 현재 영화순위

2019년 7월 31일에 개봉한 엑시트는 9월 5일 현재 누적관객수가 9,008,147명이네요.  용남 역의 조정석의 연기, 백수역할도 아주 리얼하게 잘하고요 의리도 있고 멋진 가정에서 잘 자랐네요. ㅎㅎㅎ 예쁘고 똑 부러지는 윤아의 연기도 훌륭하고요. 이번 엑시트 영화로 임윤아의 주가도 상승한 것 같아요. 주연, 조연 모두 탄탄한 연기가 탄탄하신 배우들이 촘촘한 연기 보는 맛도 재미있었어요.

엑시트 따따따 구조신호는 코미디빅리그에서 개그 소재로 삼을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었어요. 재난영화인데 따따따 덕분에 웃기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한 재난영화가 되었어요. 

멋진 배우들의 열연과 쓰레기봉투를 입고 달리는 주인공들 멋져요. 재난 상황에서 코믹할 수도 있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남는것은 최고로 중요하지요.

영화 초입에 보여지는 백수 용남 역의 조정석 모습입니다. 대학산악부 출신으로 나와요. 제가 산에 다닐 때도 대학산악부들이 참 잘했었어요.  제 지인 중에 클라이밍센터, 실내인공암벽장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는데 '엑시트 효과'라고 엑시트 영화 상영 이후 회원수도 늘었다고 하네요. 영화 엑시트가 경제도 살리고 있어요. ㅎㅎㅎ

왕년에.. ㅋㅋㅋ 북한산 인수봉 남측을 등반하는 저예요. 암벽등반이 끝난 후 서울시내가 바라다보이는 인수봉 정상에 섰습니다. 화이트 고무신이 인상적이지요?

위 사진은 왕년에..ㅋㅋㅋ 북한산 인수봉 남측을 등반하고 있는 제 모습이랍니다. 헬멧부터 타이트까지 화이트로 깔맞춤한 모습 어때요? 왼쪽 등반 중인 신발은 암벽화이고 등반이 끝나면 하얀 고무신으로 갈아신었답니다. 아고고... 그때는 젊었을 때니까 뭔들....ㅋㅋㅋ

이번 추석에는 또 어떤 영화들이 개봉할 지 기대도 되고요. 아직 엑시트 영화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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