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2012년 1월부터 휴대전화RDD 표본 프레임 기반 자체 조사 프로그램인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을 운영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도 꾸준히 물어왔습니다. 성인 기준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6년 하반기 90%를 넘어선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어떤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0년 8월 4~6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2%(총 통화 8,288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항목 (※ 아래 순서대로 질문) -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 - (스마트폰 사용자)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 - (스마트폰 사용자) 사용 중인 스마트폰 구입 시기 - (스마트폰 사용자) 향후 구입 예정 스마트폰 브랜드 - 현재 스마트워치 사용 여부 - 현재 무선이어폰 사용 여부
결과 요약 -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률 93%, 4년째 답보 -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전자 61%(갤럭시 42%, 노트 19%), 애플 18%, LG 17% - 애플폰은 남성보다 여성·저연령에서 많이 써 -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절반 정도는 최근 19개월 이내 구입 제품 -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별 재구입 의향자 비율: 삼성·애플 80% 내외 vs LG 38% - 스마트워치 사용률 12%, 무선이어폰 사용률 41%
조사 결과
●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률 93%, 2017년부터 4년째 거의 변함없어 - (매년 7~8월 기준) 2012년 62%, '13년 73%, '14년 80%, '15년 84%, '16년 89%, '17~'19·2000년 93% - 60대 이상 남성 85%, 60대 이상 여성 72% 스마트폰 사용
한국갤럽이 2020년 8월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물은 결과 93%가 '사용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에서 그해 6월 60%, 2013년 2월 70%, 2014년 7월 80%를 돌파했고 2017년 1월 93%에 달했으나 이후로는 거의 변함없다.
◎ 연령별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 추이를 보면 20대는 2012년 상반기, 30대는 2012년 하반기에 이미 90%가 스마트폰으로 전환했고 40대는 2013년 상반기 80%, 2014년 상반기 90%를 돌파했으며 50대는 2014년 1월 70%, 7월 80%, 2016년 들어 90%를 넘어섰다. 60대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상반기 10% 초반에 그쳤으나 2013년 7월 30%, 2016년 1월 60%, 10월 70% 선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60대 이상에서의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세가 크게 둔화함에 따라 전체 성인 스마트폰 사용률 역시 몇 년째 90% 초반에 머문다.
◎ 스마트폰 사용률을 성·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남녀 비슷하고 60대 이상에서만 남성 85%, 여성 72%로 비교적 차이가 크다. 생활수준별 스마트폰 사용률은 하층에서만 82%, 그 외는 95% 이상이다. 자신의 생활수준이 '하'에 해당한다고 답한 사람 중 절반(51%)이 60대 이상이라는 점에서, 노인 빈곤층의 정보 격차 문제 일면을 보여준다.
◎ 지난 2014년 조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60대 이상의 약 80%가 향후 사용 의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현시점 스마트폰 비사용 고령층은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갤럽리포트 G20140827).
●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전자 61%, 애플 18%, LG 17% - 40·50대 약 70% 삼성폰 사용, 애플폰은 남성보다 여성·저연령에서 많이 써
스마트폰 사용자 934명에게 현재 사용 브랜드를 물은 결과, 삼성전자가 61%(갤럭시 42%, 갤럭시 노트 19%)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애플(아이폰)과 LG가 각각 18%·17%로 엇비슷했고, 그 외 브랜드가 2%였다. 2%는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를 정확히 모르거나 답하지 않았다.
◎ 현재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삼성 45%-애플 44%로 양대 브랜드가 비슷했지만, 30대에서는 53%-35%, 40대 68%-12%, 50대 71%-4%, 60대 이상 63%-2% 등으로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크게 앞섰다. 갤럭시 노트는 40·50대(25% 내외)에서, LG는 고연령일수록(20·30대 10%; 60대+ 25%)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30대에서 애플 비중이 증가한 것은 2014년과 2016년 사이다. 애플은 2014년까지 4인치 크기 디스플레이 단일 모델 전략을 고수하다 그해 말 4.7인치 아이폰6, 5.5인치 6플러스를 출시했다. 당시 변화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국내 사용자 저변을 넓힌 변곡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 성별로 보면 애플폰 사용률은 남성(14%)보다 여성(23%)에서 높고, 특히 저연령 여성에서 두드러진다(20대 여성 58%, 30대 여성 44%; 20·30대 남성 30% 내외). 삼성폰은 남성(67%)이 여성(53%)보다 더 많이 쓰며, LG폰은 남녀(16%·18%)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 삼성, LG, 그 외 외산 스마트폰 대부분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채택하고 있으나, 애플은 독자적인 iOS를 사용한다. 따라서 연령별 브랜드 차이는 신규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케이스 등 디자인, 주변 기기 설계 시 고려 요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 단일 운영체계에 기반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할 때는 이러한 연령 분포 차이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 현재 사용 스마트폰을 산 시기: '올해' 17%, '작년' 32%, '재작년' 25%
스마트폰 사용자(934명)가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산 시기는 '올해(2020년) 17%, '작년(2019년)' 32%, '재작년(2018년)' 25%, '2017년 이전'이 23%였다. 즉 올해와 작년 구입 비중이 전체의 49%로, 사용자의 절반 정도가 최근 19개월 이내 산 스마트폰을 쓴다고 답했다. 최근 몇 해 동안 비슷한 경향이다.
● 향후 구입 의향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전자 55%, 애플 18%, LG 8% - 브랜드별 재구입 의향자 비율: 삼성·애플 80% 내외 vs LG 38%
스마트폰 사용자 중 55%가 향후 구입할 브랜드로 삼성전자(갤럭시 39%, 갤럭시 노트 16%)를 선택했고 그다음은 애플 18%, LG 8% 순이며 1%는 기타 브랜드, 18%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의 향후 구입 의향 브랜드를 연령별로 보면 삼성(갤럭시, 갤럭시 노트)은 모든 연령대에서 우세하며(20·30대 45% 내외; 40·50대 약 65%; 60대+ 52%), 애플은 저연령일수록(20·30대 30%대 중후반; 50대 3%), LG는 30대 이상에서 10% 내외로 고르게 나타났다.
◎ 20대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향후 구입 의향 스마트폰 브랜드로 애플이 삼성을 앞섰으나, 올해 역전했다. 최근 두드러진 삼성과 애플의 차이는 5세대 이동통신, 즉 5G 대응이다. 작년 4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고 삼성·LG 등도 전용 단말기를 내놨으나, 애플은 2020년 8월 현재까지 미출시 상태다. 다만, 애플의 5G 모델 출시 지연이 애호 소비자를 떠나보내는 요인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5G 통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 현재 삼성·애플 사용자의 80% 내외는 다음에도 같은 브랜드를 사겠다고 답했으나, LG는 38%에 그쳤다. 삼성 갤럭시와 노트 재구입 의향률은 각각 70%, 64%다. 2017년 2월 조사에서는 전년도 하반기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 여파로 갤럭시와 노트 재구입 의향률이 각각 54%, 44%로 하락했다가 이후 회복한 바 있다.
● 스마트워치 '현재 사용 중': 2015년 1%, 2016년 2% → 2019년 11%, 2020년 12% - 30대 남성 27%, 40대 남성 18%, 20대 여성 16%, 그 외 성·연령별 10% 내외 스마트워치 사용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세가 답보함에 따라 관련 업계는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페이,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2015년에는 애플 워치, LG 워치 어베인, 삼성 기어 S2 등의 출시로 스마트워치가 기대를 모았고, 스마트폰 제조사뿐 아니라 유관 IT 기업, 전통적인 시계 제조사들까지 제작에 나섰다. 2015년 8월 조사에서 성인 중 22%가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6년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15%로 감소해, 수요의 제한성과 함께 초기 출시 제품이 대중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었다(→ 갤럽리포트 G20160720).
◎ 2020년 8월 초 삼성은 갤럭시 워치3을 출시했고, 애플은 올가을 애플 워치6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샤오미 등에서는 가성비 높은 밴드형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스마트워치 사용 여부를 물은 결과 12%가 '현재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30대 남성(27%), 40대 남성(18%), 20대 여성(1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그 외 성·연령별로는 10% 내외다.
● 성인 열 명 중 네 명(41%), '무선이어폰 사용한다' - 저연령일수록 무선이어폰 많이 사용: 20·30대 60% 내외, 60대 이상 17%
무선이어폰은 2016년 가을 애플이 아이폰7, 애플 워치2와 함께 에어팟을 출시하면서 주목받는 제품이 됐다. 최근에는 편리함뿐 아니라 음질 향상에 주력한 프리미엄 제품도 인기다. 2020년 8월 현재 성인 열 명 중 네 명(41%)이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며, 저연령일수록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20·30대 60% 내외; 60대 이상 17%). 특히 애플폰 사용자의 무선이어폰 사용률은 68%로 두드러졌다.
●응답자 특성표 매주 조사에서 세부 단위로는 실제 분포보다 약간 많거나 적게 조사될 수 있으므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 처리하여 최종 결과를 산출합니다. 지역, 성, 연령 외 생활수준, 직업, 정치적 성향은 대통령 직무 평가나 정당 지지도처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조사 결과입니다. 아래 응답자 특성표의 조사완료 사례수는 실제 응답 완료한 인원, 목표할당 사례수는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지역/성/연령 비율 기준 인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