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귀밥 제사 때 대문 밖에 놓는 음식
내가 제사를 지내게 될 줄이야....
저는 제가 제사를 지낼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얼마전 시부모님 돌아가신 후 우리집으로 제사를 모셔왔어요.
위 사진은 추석 차례상입니다.
송편을 두 접시나 놨고요.
무화과 선물 들어온 것이 너무 맛있어서 무화과도 올렸어요.
아직 식사 올리기 전 사진이에요.
제사상, 명절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잘 몰라도 조금만 신경쓰면 얼마든지 차릴 수 있네요.
예전에 우리 애들 초등학교 다닐 때는 엄마들이 반에 햄버거도 쏘고 간식도 쏘곤 했어요.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아이 친구들까지 다 내 자식처럼 예쁘고 귀한 아이들이었기 때문이지요.
요즘 저는 친정엄마가 경로당에 가시면 경로당 어르신들께 가끔 맛난거 등 신경써 드려요.
우리 엄마 노년에 심심하지 않게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기 때문이지요.
제사는 조상님이 오셔서 음식을 드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른들께 상 차려드리듯이 진심으로 음식을 차립니다.
제사를 지내본 지 얼마 안 되어서 제대로 차리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 마음만은 조상님들께서 알아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객귀밥 제사 때 대문 밖에 놓는 음식
그리고 제사때는 우리 조상님이 친구들과 같이 오신다고 하여 대문밖에 상을 차려 놓았어요.
문전상, 객귀밥이라고도 하지요.
요즘은 제사 안 지내는 집들이 많아서 배고픈 귀신님들이 많대요.
제삿밥 못 얻어 드시는 귀신님들...
우리 조상님들 빽으로 우리집 오셔서 드시라고 대문 앞에 상을 차렸어요.
과일은 우리 조상님들 상에 올리는 과일에서 아래 위 베어낸 거 놓고요.
나물, 탕국, 전 등도 많이 해서 조금씩 내놨어요.
막걸리도 준비했어요.
제사 때 대문밖에 놓는 귀신을 위한 상은 집으로 가지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냥 두면 동네 고양이들이 와서 생선은 먹고, 고기는 강아지 주고, 텃밭이 있어서 국물은 밭에 버립니다.
명절 때 장 봐 온 고기 등을 담은 일회용 접시 등을 잘 씻어서 사용하고요.
선물 들어온 박스에 상 차리고 나중에 바로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립니다.
이 귀신상은 언제 준비하냐면요.
제사나 차례 지낼 때 조상님들 식사하시라고 불 끄고 자리 비킬 때 있잖아요.
그때 차려서 내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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