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 제사, 셀프 백중 집에서 차리기
▶ 백중 뜻
2021.08.22(음7.15) 백중제사,셀프백중 제삿상을 집에서 차렸어요.
백중 뜻은 저 세상에 계신 조상님들이 공식적으로 외출을 할 수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조상님 중에 결혼 안 하여 자손없이 돌아가신 분들이나 제삿밥 못 드시는 조상님들을 위해 백중날 한꺼번에 제사를 지내드린다고 합니다.
보통은 절이나 무속인에게 의뢰하여 백중을 합니다.
절에서는 백중기도로 법문도 들을 수 있고, 무당집에서는 천도재처럼 조상님의 한을 풀어드리는 것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절이나 무당집에는 층층시하 신령님들이나 높은 분들이 많이 계시고 장날처럼 영가들이 많이 모여 우리 조상님들이 맘 편히 드시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집에서 혼자 셀프 백중 상을 차렸습니다.
▶ 집에서 백중 제삿상 차리는 방법
백중 제사상은 평상시 제사상 차리는 것처럼 음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7시 전에 마당에 제삿상을 차렸습니다.
전날 만든 음식을 일일히 따뜻하게 데워서 차리느라 새벽 4시쯤 일어났습니다.
숟가락 젓가락은 모둠으로 놓고, 밥 국은 큰 그릇 세개로 나누어 차렸습니다.
차린 음식은 집 안으로 안 가지고 들어오려고 깨끗한 일회용품에 담았습니다.
끝난 후 제사 음식은 울집 멍멍이와 고양이가 신나게 먹었습니다.
삼색나물과 육적, 소적, 어적, 육탕, 소탕, 어탕도 정성스레 차렸습니다.
하얀 두부는 저승에서 죄를 씻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적(두부부침), 소탕(두부탕)을 올린다고 합니다.
교도소에서 나오면 두부를 먹는데 그게 다 이런 의미가 있나 봅니다.
조상님들 중에 어린 나이에 가신 분이 계신지 몰라서 사탕이랑 과자도 준비했습니다.
마당에 백중 제사상 차리기 전에 부엌의 조왕신님께도 떡과 식혜, 물을 올렸습니다.
우리 조상님들 우리 집에 오셔서 편히 드시고 가게 해달라고요.
화장실에도 측간신이 있다고 하여 두 개 화장실에는 식혜를 놓았습니다.
제삿상을 차리기 전에 울집 터줏대감님께 드리는 막걸리와 포, 과일을 마당에 차려 '우리 조상님들 모시면 편안히 드시고 가게 해주세요'라는 마음으로 인사를 올렸습니다.
제사주로 청주는 기본이고 막걸리 좋아하시던 아버님을 위해 막걸리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에 물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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