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수능시험, 대학 진학을 앞두고 어느 쪽으로 진로를 선택해야할지 보령 용한점집 수경암에 다녀 왔어요. 보령 대천여상 근처, 터미널 근처, 홍익돈가스 건너편 골목에 있는 수경암은 일이 있을 때마다 가끔 가요.
집 이사, 사업장 이사, 사주, 운세, 산소 이장, 궁합, 택일 등 큰 일이 있을 때는 수경암에 가서 상담을 해요.
오늘은 아이 대학 진학 때문에 상담을 하러 갔지는 저는 특히 대천점집 수경암에서 이사운, 문서운, 이사방향 알아볼 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단독주택)을 사기 전에 이사하려고 새 아파트, 상가주택, 토지, 단독주택 등을 부동산에서 몇년간 알아봤고요. 최종 두 곳을 선택하여 보령점집 수경암 보살님을 모시고(출장비 드림) 방문해봤어요.
한 곳은 시내 번화가에 위치한 예쁜 상가주택(임대수입 있음)이었고, 한 곳은 대지 넓은 단독주택이었는데, 예쁜 상가주택에 모시고 가니 차에서 내리지도 않으시고 '이 건물 시끄럽다'며 안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단독주택 가서는 차로 한 바퀴 돌아보시더니 '내려서 보겠다'며 천천히 집 둘레를 둘러보셨어요. 그리고는 '이 집 괜찮다. 동네도 조용하고 터가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당시 우리 형편에 좀 비싼 집이라 돈이 안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조상줄에서 도와주실 분이 계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돈이 많이 부족함에도 진짜로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ㅎㅎ
나이가 들어보니 내 가족, 내 자식들, 우리 남편, 내 친지들 잘 되는 일이라면 미신이고 뭐고간에 적절히 도움을 받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맹신하거나 하면 안 되고 적절히 도움을 받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속인 생각도 못 했는데 나이가 들고 애들이 커가니 자연스레 예전에 친정엄마, 시어머님이 하시던 일들을 제가 하고 있네요. ㅎㅎㅎ
수경암 고보살님은 전국으로 기도도 다니고 굿도 하러 다니시더라고요. 보령, 서울, 경기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