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중앙치매센터 https://www.nid.or.kr/info/diction_list2.aspx?gubun=0201
치매 관련 현황
노인인구 현황
수명 연장과 고령화는 세계적 현상이며, 선진 7개국(G7: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서 더욱 현저합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1990년에는 80세 이상의 인구가 약 2%를 차지했으나 2040년에는 14%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3.1%에서 2060년 40.1%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통계청 보도자료(2017).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서 발췌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26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는 일본에 비해 10년 정도 빠른 속도입니다.
치매노인 현황
범세계적인 고령화로 인해 치매환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Alzheimer's Disease International(이하 ADI)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전 세계 치매환자는 약 5,000만 명으로, 이는 2015년(치매환자수 4,678만 명)에 비해 1.06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치매환자 수는 2030년에는 약 7,500만 명, 2050년에는 약 13,1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5년의 2.81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국내 치매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치매유병률조사'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약 75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치매환자 수는 향후 17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여 2024년에는 100만, 2039년에는 2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이는 ‘2012년 치매유병률’ 조사 당시 200만을 예측했던 2041년보다 2년이 앞당겨져 치매환자 증가 속도보다 더 가팔라진 수치입니다.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2018년 10.2%, 2020년 10.3%, 2030년 10.6%, 2040년 12.7%, 2050년 16.1%로 갈수록 급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2016년 치매역학조사 결과, 2008년에 비해 70세 미만 초기 노령기 치매 유병률은 감소한 반면, 80세 이상 후기 노령기 치매 유병률은 증가하여 80세 이상에서 치매 유병률이 더 높게 증가하는 선진국형 경향을 보였습니다. 2016년 70세 미만 초기 노령기 치매 유병률은 2008년 치매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2016년 초기 노령기 치매 유병률보다 낮았던 반면, 80세 이상의 후기 노령기 치매 유병률은 2008년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2016년 후기 노령기 치매 유병률보다 높았습니다.
2016년 치매 역학조사 결과 2018년 현재 65~69세에서 약 1%, 70~74세에서 4%, 75~79세 12%, 80~84세 21%, 85세 이상에서 40% 정도의 유병률을 보여, 연령별 유병률은 대략 연령이 5세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2배 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부담 현황
치매관리비
치매관리비에는 치매환자의 치료와 조호를 위해 직접 지출되는 직접비용과 치매조호자의 노동시간 손실률이나 조호부담으로 인한 건강관리 비용의 증가와 같은 간접비용이 포함됩니다. 2015년에 전 세계 치매관리비는 8,180억 달러(210조 4,880억 원)였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10년의 6,040억 달러(699조 3,112억 원)보다 35.4%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이 금액은 2015년 전 세계 GDP의 1.09%를 차지하며, 네덜란드나 인도네시아, 터키의 국가 GDP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그 뿐 아니라, 치매환자 수의 증가와 치매환자 1인당 비용의 증가로 경제적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2018년에는 약 1조 달러(1,157조 8,000억 원)를 돌파하고, 2030년에는 약 2조 달러(2,315조 6,0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치매와 관련하여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치매노인실태조사(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치매관리비용은 2010년 기준 약 8조 7천억 원이었으며, 매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여 2050년에는 약 134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7’에 의하면 2016년 치매 총 진료비는 약 2조 3백억 원이었으며, 치매환자 1인당 돌봄비용은 약 2,054만 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이 비용은 치매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하여, 중증치매환자의 소요비용 3,220만 원은 경증치매환자의 소요비용인 1,351만 1,499만 원의 2배 이상 됩니다.
돌봄부담
OECD 국가에서 주로 친구나 친척이 치매 환자를 돌보며, 성인 10명 중 1명이 이와 같은 비공식 조호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가족이 주로 환자를 돌보는데, '치매노인실태조사(2011)'에서 주조호자는 치매환자와 가족관계(90.1%)인 경우가 많고, 주조호자의 대다수는 여성(68.5%)이며, 하루 평균 돌봄시간은 4.8±8.8시간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가족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여, 치매발병 후 보호자 27%가 직장을 퇴사하고, 51%가 노동시간을 축소하는 것으로 2012년 한국치매학회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치매 인식 현황
많은 일반인들이 치매를 두려워합니다. 미국인의 22%가 치매에 걸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암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영국인의 경우 31%가 죽음이나 암보다 치매를 더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에 실시된 국내 치매 인식도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43%)로, 나이가 들수록 암보다 치매를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림> 치매에 대한 두려움
치매 연구 현황
치매 연구비
WHO는 장관급 회의에서 각 국가마다 치매관리비용의 1%를 치매연구에 투자하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치매연구 추진을 위해 1억 5천 6백만 달러(1,716억 원)를, 그리고 연구비로만 추가로 2천 5백만 달러(약 276억 원)를 배정하였습니다. 영국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120억원, 프랑스는 대형 연구기관과 국립연구청(L'Agence nationale de la recherche, 이하 ANR) 및 대학 등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약 4억 5천만 유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치매관리법 공포 이후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치매 연구·개발 사업에 국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집행된 연구비 규모는 2012년 123억 원, 2013년 173억 원, 2014년 25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뇌은행 (Brain Bank)
뇌 4,000여 개를 보관·관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뇌 은행'을 보유한 브라질과, 일본(3,000점의 전뇌조직, 30,000점의 생검조직 보유), 네덜란드(2,700여개의 뇌 보관, 1,700여 건 관련 연구발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은 국가 차원의 뇌 은행을 운영하며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여 국가단위의 치매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한국뇌연구원 산하에 뇌 은행을 구축하여, 국외 유수 뇌 은행과 MOU를 체결하는 등 뇌 은행 운영과 제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문헌 >
중앙치매센터. (2018). 치매 소양심화공통교육 교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15). 제 3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16~2020) 수립 연구 연구보고서
출처 중앙치매센터 https://www.nid.or.kr/info/diction_list2.aspx?gubun=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