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이 있으시고 인공관절 제거 후, 한 쪽 다리를 못 쓰시는 친정엄마를 집에서 모시고 있습니다.
다리 수술 후, 주간보호센터도 못 다니시고 방에만 계십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집에서 챙기다 보니 어르신 반찬 만드는 요령도 늘어 갑니다. ㅎㅎㅎ
아래 사진은 출근할 때 차려놓는 엄마 점심 식사와 간식입니다. 엄마 침대 옆에 물, 점심약과 함께 차려 놓고 나가면 낮에 수시로 잘 드십니다.
요즘 블루베리가 제 철이라 집에서 만든 그릭요거트에 꿀을 섞어 블루베리를 넣어서 드십니다.
뚜껑 있는 반찬통에 담아 드시다 남으면 엄마가 뚜껑을 닫아 놓습니다.
식판도시락도 있지만 거동이 불편하여 무거워 하십니다.
그래서 각각 한 손에 들고 드실 수 있도록 작은 반찬통 하나하나에 담았습니다.
어르신 반찬 메뉴
- 식사 메뉴 : 잡곡밥, 된장찌개, 물김치, 김치, 멸치볶음, 양파장아찌, 단무지
- 간식 메뉴 : 콩설기 떡, 복숭아, 그릭요거트+블루베리+꿀, 옥수수, 영양식 뉴케어
어르신 떡은 멥쌀떡, 찹쌀은 안 됨.
콩설기 떡은 잘 드셔서 아예 떡집에서 반 말 맞췄습니다.
따뜻하고 말랑말랑할 때 저만큼씩 썰어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전자렌지에 돌려서 드립니다.
콩설기 떡은 멥쌀떡입니다.
어르신 떡 드릴 때 찹쌀로 된 떡은 목에 걸릴 수도 있고, 틀니가 있는 분들은 끈적거리며 틀니에 달라 붙어 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친척 분이 우리 엄마 드리라고 예쁘고 멋지게 개별포장된 고급스런 떡 선물을 보내왔는데 우리 엄마 딱 한 입 베어 드시더니 "찹쌀이네" 하시더군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여쭈었더니 "찹쌀이라구....." 하며 웃으십니다. ㅎㅎㅎㅎ
찹쌀로 된 떡은 목에 걸릴 수도 있고, 틀니가 있는 어르신들은 끈적거리며 틀니에 달라 붙어 씹기 어렵다는 말씀이셨습니다. ㅎㅎ
지금 그 떡은 고대로 냉동실에 있습니다. 어머님이 안 드십니다. 아니 못 드십니다. ㅎㅎㅎ
엄마 모시고 있는 덕분에 여러가지로 많이 배웁니다.
어르신 선물
친정 올케가 엄마에게 균형 영양식 뉴케어 미니 구수한 맛을 택배로 보내왔습니다.
입맛 떨어진 어르신들의 영양 보충으로 좋다고 하네요.
두유를 매일 드렸는데 요즘은 뉴케어 간편영양식에 블루베리와 꿀을 섞어 아침마다 갈아서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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